
중국산 건프라,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괜찮은데?
건담이나 프라모델을 좋아하다 보면 정식 건프라만큼이나 한 번쯤 눈길이 가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바로 흔히 말하는 '대륙건담'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반다이에 없는 프라모델 종류도 많습니다.
그중 PG 라고 불러야 할지 애메한 경계에 있는 건담이 있습니다. 바로 이녀석이죠 PG즈고크 건담
처음 봤을 때부터 일반적인 건담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이었는데, 막상 조립을 시작해보니 단순히 '싸구려 중국산 프라모델'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재미있는 부분이 꽤 많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완성품을 보여주는 것보다는 실제로 하나씩 조립하면서 느꼈던 점과 제작 과정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1. 이번에 만들어볼 녀석
이번 주인공은 바로 이 녀석입니다.
대륙건담 즈고크 타입(?) 프라모델
즈고크라고 하면 보통 둥글둥글한 몸체와 독특한 모노아이, 그리고 양팔 끝에 달린 클로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기존 즈고크의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상당히 과감하게 재해석한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는 즈고크의 실루엣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 좀 더 기계적인 외형
- 큼직한 장갑
- 독특한 헤드 디자인
- 여러 개의 디테일 파츠
- 묵직한 관절 구조
- 붉은색과 검은색이 섞인 강렬한 컬러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완성하고 나서 보니 일반적인 건담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러너 통으로 도색하였기 때문에 원래의 색감과 많이 다르다는점 명심해주세요.

2. 처음에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대륙건담을 처음 조립할 때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역시 부품의 품질과 조립성입니다.
반다이 제품에 익숙하다면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됩니다.
"부품이 잘 맞을까?"
"관절이 너무 뻑뻑하지 않을까?"
"프레임이 제대로 버텨줄까?"
"조립하고 나서 관절이 헐거워지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역시나 중국산 프라의 미래는 아직 반다이를 따라가러면 멀었구나 싶은생각을 하게됩니다.
몇몇 중국제 프라들중 발군의 조립력을 보이는 제품들도 있지만 최소한 이녀석은 부품 아귀가 쉽게 맞지 않았습니다.


3. 먼저 몸통부터 조립
프라모델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몸통입니다.
몸통은 전체적인 비례와 형태를 결정하기 때문에 조립하면서도 상당히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번 즈고크는 일반적인 건담과 비교하면 몸통 자체가 상당히 독특합니다.
특히 앞쪽 장갑과 머리 부분이 하나의 커다란 덩어리처럼 연결되는 형태라서, 부품을 조립할수록 조금씩 로봇다운 모습이 만들어집니다.
제작하면서 느낀 점
몸통 부분은 작은 부품들이 여러 개 들어가는 구조라서 무작정 힘으로 끼우기보다는 부품 방향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륙건담이라고 해서 무조건 조립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설명서의 그림을 잘 보고 조립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보다 설명서가 친절하진 않습니다.
4. 즈고크의 얼굴 만들기
개인적으로 이번 제품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입니다.
즈고크의 얼굴은 일반적인 건담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눈이 두 개 있는 전형적인 건담형 얼굴이 아니라, 커다란 머리와 모노아이 계열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몸통을 만들면 그냥 머리가 따라온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로 만들건 없고 그냥 같이 몸통과 함께 만들다 생각하면 편합니다.
PG라는 이름답게 모노아이가 좌우로 빛을 내며 움직입니다.


5. 팔 부분 조립
그리고 즈고크 하면 역시 팔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일반적인 건담의 팔과는 달리 즈고크 계열은 팔 자체가 상당히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제품 역시 팔 부분이 상당히 큽니다.
팔을 조립하면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단순히 장갑을 붙이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개의 파츠가 겹쳐지면서 입체적인 형태를 만들어낸다는 점입니다.
특히 검은색 관절 부분과 붉은색 외장 파츠가 서로 대비되면서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팔을 조립하고 나면
이제 슬슬 "아, 즈고크구나" 하는 느낌이 나기 시작합니다.
아직 다리와 세부 장갑이 완성되지 않았는데도 상체만 세워놓으면 상당히 독특합니다.
6. 몸통에 디테일 파츠 추가
이번 제품의 또 다른 재미는 곳곳에 들어가 있는 기계적인 디테일입니다.
단순한 통짜 장갑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 원형 통풍구
- 케이블 형태의 파츠
- 작은 금속 느낌의 디테일
- 여러 겹으로 구성된 장갑
- 내부 프레임 느낌의 파츠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조립을 끝내고 가까이에서 보면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습니다.
특히 몸통 중앙 부분은 작은 부품들이 모여 있어서 완성 후 사진을 찍을 때도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7. 다리 조립
상체를 완성했다면 이제 하체를 만들어줍니다.
다리 역시 일반적인 건담과는 상당히 다른 구조입니다.
전체적으로 굵고 육중한 형태라서 조립이 끝나면 상체와 함께 상당히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프라모델을 만들면서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보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자립성인데, 아무리 멋있어도 완성하고 세워놓기가 어렵다면 조금 아쉽기 때문입니다.
이번 제품은 완성 후 전체적인 무게감이 있어서 전시했을 때 상당히 묵직한 느낌을 줍니다.
8. 하나씩 조립하다 보니 어느새 완성
머리, 몸통, 팔, 다리까지 하나씩 조립하고 나면 어느 순간 전체적인 모습이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부품만 봐서는 도대체 어떤 모습이 될지 감이 잘 안 오는데, 마지막 파츠까지 조립하고 세워보면 확실히 느낌이 달라집니다.
특히 이 제품은 일반적인 건담과 비교하기보다는 하나의 독특한 로봇 프라모델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9. 완성된 대륙건담 즈고크
붉은색 계열과 주황계열 색상 두가지를 섞어 제작해봤습니다.
1:60사이즈 이기때문에 다른 PG와 섞여도 어색함이 없고 잘어울리네요. 손과 머리 등에 각각 모터가 총 5개 사용되어서 회전과 불빛이 나오지만 사용할일이 없어 장착면하고 별로 켜본적은 없습니다. 모터의 충전은 C타입 베터리로 하지만 고전압 충전기로는 충전하면 불안해서 충전을 않하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조립질감 그렇게 좋진 못하였고 부품의 아귀가 잘맞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부품수가 적고 만들기에는 아주 재미있는 킷이었다 평가 해봅니다.
기본색상이 너무 너무 별로여서 도색은 필수로 추천드리고 헤드는 뿔달린 헤드와 일반헤드중 고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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